터잡의 지형 분석은 공개 고도 데이터 중 하나인 NASA SRTM(Shuttle Radar Topography Mission) 데이터를 참고합니다. 2000년 2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탑재된 레이더가 11일간 지구 표면을 스캔하여 만든 이 데이터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지형 분석의 표준 자료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SRTM 데이터란
SRTM은 C-band 간섭 레이더(InSAR)를 사용하여 지구 표면의 고도를 측정한 프로젝트입니다. 우주에서 두 개의 안테나로 같은 지점을 동시에 관측하고, 두 신호의 위상 차이를 이용하여 고도를 계산합니다.
터잡에서의 활용
터잡은 공개 고도 데이터를 한국 지형 분석에 맞게 보정하여, 분석 지점 주변의 고도 흐름을 참고 지표로 활용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지형을 살펴봅니다.
배산 분석. 분석 지점 뒤쪽의 고도 흐름과 지형적 보호감을 살펴봅니다. 후면 지형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구조라면 배산 지표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사신사 분석. 여러 방위의 지형 흐름을 함께 보고, 주변 지형이 균형 있게 감싸는 구조인지 해석합니다. 한쪽만 과도하게 높거나 반대편이 지나치게 열려 있으면 조화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도 단면도. 사용자가 프리미엄 리포트를 요청하면, 분석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 방향의 고도 단면 그래프를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주변 지형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계와 보완
건물 포함 문제. SRTM은 지표면뿐 아니라 지표 위의 물체(건물, 나무)의 영향이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심에서는 고도 데이터만으로 땅 자체의 미세한 높낮이를 단정하지 않고, 주변 건물과 도시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해상도 한계. 30m 해상도는 건물 한 채 단위의 미세한 지형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동(棟)별 점수 차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